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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 한 잔의 인문학 - 동양철학과 과학으로 재구성한 MZ세대의 인문학 (커버이미지)
    [인문]하루 한 잔의 인문학 - 동양철학과 과학으로 재구성한 MZ세대의 인문학
    • 여상운 지음
    • 화서나무
    • 2024-02-19

    □ 동양철학과 과학으로 재구성한 MZ세대 인문학인문학의 바람이 한판 지나갔다 해도 인문학은 여전히 필요합니다. 왜일까요? 인문학은 학문의 영역을 넘어 삶의 영역에 끊임없이 맞닿아 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살아가는 존재의 거의 모든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인간의 존엄성, 자존적인 생활, 미래의 성공적인 삶, 편견으로부터의 해방, 소통과 행복, 부정적 감정의 치유, 부모에 대한 이해, 인공지능의 발전 등 우리 사회와 인생에서 꼭 필요한 키워드를 담았습니다. 영역이 방대하지만 아주 술술 잘 읽힙니다. 딱딱한 이론 정리가 아니라 저자가 평생 공부하고 깨달은 것을 아주 쉬운 사례로, 직접 만나 대화하는 듯한 문체로 썼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삶의 인문학, 우리 현실의 인문학을 담고 있습니다. 그간의 인문학 관련 책을 살펴 보면 동양 고전 다시 읽기나 서양 철학 다시 설명하기 유형이 많았습니다. 그에 비해 이 책은 우리의 전래 사상과 불교, 유교 등의 동양철학을 인식의 기본 토대로 삼고, 오늘날의 현대 과학기술과 합리성을 줄기 삼아 현재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인문적 소양과 삶의 태도에 대해 말해 줍니다. 책을 펴면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동화, 인물들이 독자에게 말을 걸 것입니다. 더 이상 인문학이라는 이름으로 동서양의 어려운 고전을 소환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 책은 도덕 교과서가 아닙니다. 그래서 ‘욕심을 버려라’, ‘마음을 내려놓아라’, ‘착하게 살아라’ 등의 당위적인 논법은 철저하게 배제하였습니다. 그렇게 할 수 없는 근본적인 원인을 좀 더 통찰력 있게 살피고,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한 치유와 실천 방법을 제시하였습니다.우리는 누구나 오늘보다 더 나은 미래, 현재보다 더 자유로운 삶을 살 수 있습니다. 부족하면 부족한 대로, 넘치면 넘치는 대로 모두 행복하고 풍요롭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 힘이 바로 인문학에 있습니다. 인문학이 무엇이며 왜 필요한지, 인문학을 통하여 어떻게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지, 삶의 무게를 어떻게 이겨낼 수 있는지 궁금하신 분들에게 이 책을 권합니다.동양철학과 과학으로 재구성한 MZ세대의 인문학『하루 한 잔의 인문학』은 동양철학과 과학으로 재구성한, MZ세대를 위한 인문학책이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어느 세대가 읽어도 충분히 공감할 만한 인문학 책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살아가며 누구나 마주치는 인간의 존엄성, 자존감, 미래, 성공, 행복, 미디어, 효도, 인공지능 등의 키워드에 대해 판에 박힌 뻔한 이야기가 아니라,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근본적인 원인을 분석하고,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한 대안을 설득력 있게 말하고 있다. 책을 읽다 보면 세상을 인식하는 저자만의 탁월한 통찰력과 인간 존재에 대한 따스한 공감력에 절로 어깨가 펴지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이 책은 삶의 키워드에 대한 질문과 다양한 사례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는 각각의 키워드에 대해 누구나 한 번쯤 반문하고 고민해 보았을 법한 질문을 꾸준히 우리에게 던진다. 예를 들어 보자.인간의 존엄성에서는II. 모기에게도 인간과 동등한 생명의 존엄성이 있는가? 인간 중에는 정말 잔인한 사람이 많은데 그럼에도 인간이 존엄하다고 할 수 있을까? V. 미래 에서는 우리는 미래를 알 수 있을까? 원하는 것은 어떻게 얻을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한다. 참고로 말하면 저자는 ‘우리는 미래를 알 수 있다’고 말한다.친구들과 소소한 대화거리가 될 수 있고, 본격적인 토론 논제도 될 수 있는 질문들이 매 단원마다 있어, 독자 여러분은 잠시 책을 덮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할 수도 있고, 저자의 생각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피력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나아가 주변 사람들과 깊이 있는 토론을 즐길 수도 있을 것이다. 인문학 책을 읽는다는 것은 낯설고 고급진 지식을 익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에 질문을 던지고 스스로 답을 찾는 과정임을 이 책을 통해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술술 잘 읽힌다는 점이다. 중학생 이상이면 이해할 수 있고, 인문학 책을 한 권도 읽어보지 못한 노인도 술술 읽을 수 있다. 왜냐하면 생경한 이론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오래 숙고한 자신의 세계관을 차근차근 일상적인 어투로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유교, 불교, 민간 신앙 등의 동양 철학적 사유가 친근한 어투로 말을 걸어오고, 양자 역학과 같은 현대 과학 이론이 간단한 사칙연산처럼 우리에게 다가온다.이 책은 어렵지 않지만 깊은 질문을 가지고 있고, 자신만의 생각을 뚜렷하게 보여주지만 한없이 열려 있다. 그래서 이 책은 단지 젊은 세대뿐만 아니라 모든 세대가 함께 즐거이 읽을 수 있다. 신나게 놀아도 허전한 하루. 인문학 한 잔으로 나를 채운다.경쟁과 변화로 삶은 자주 고되다. 열심히 살아도 앞날이 막막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신나게 놀아도 허전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 그럴 때 가볍게 커피 한 잔을 마시듯 이 책을 읽으면 된다. 목차 순서대로 읽을 필요도 없다. 그날그날 끌리는 제목을 찾아 잠깐씩의 휴식처럼 읽으면 된다. 그러다 보면 책에서 찾은 자신만의 즐거운 해답으로 삶이 조금 더 풍요로워지고, 조금 더 자유로워짐을 느끼게 될 것이다. 책에서 시작된 질문을 따라가면서 오래 들여다보지 않았던 자기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뿌듯한 시간을 가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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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하루 감정 정화 연습 - 혼탁한 감정을 흘려보내고 내면의 진정한 자유를 얻는 법 (커버이미지)
    [인문]하루하루 감정 정화 연습 - 혼탁한 감정을 흘려보내고 내면의 진정한 자유를 얻는 법
    • 김안숙 지음
    • 마음시선
    • 2024-02-19

    왜 감정 정화를 해야 하나요? 자아를 넘어, 존재로서 살기 위한 비밀세상을 살아가며 우리는 감정, 생각, 욕구, 마음이 나라고 생각하면서 무언가를 끊임없이 바라고 충족시키려 합니다. 그러면서 스스로를 불완전하다고 생각하지요. 그러나 존재(소울)로서의 우리는 온전합니다. 감정은 나의 소울을 지나며 나를 영적으로 진화하게 만들어주는 도구일 뿐입니다. 감정 정화는 현실에서 자아가 일으키는 감정(생각, 욕구, 마음)을 관찰하고, 수용하고, 위로하고, 축복하는 흐름을 통해 무의식을 정화하고, 자아의 겹을 벗겨내면서 그 밑으로 잔잔히 흐르던 ‘참 나’가 드러나는 일입니다. 우리의 존재성을 더 뚜렷하게 느끼며 내 안의 사랑이 드러나는 흐름이자 평온으로 가는 길입니다. 감정 정화의 4단계 흐름 - 관찰, 수용, 위로, 축복감정 정화는 오로지 내 안을 향해 있습니다. 현실이나 외부의 모든 것은 ‘나’를 이해하기 위해 활용되는 수단입니다. 어둡고 결핍된 나의 무의식을 정화하기 위한 소재들이기도 하지요. 외부로부터 오는 어떤 감정이 있다면, ‘아, 외부로부터 오는 이 감정은 나의 소울을 위해 무언가를 알려주려는 것이구나, 감정을 그대로 관찰해봐야겠다.’라며 이 순간을 관찰하며 알아차려보세요. 나를 보는 것은 내 안의 ‘자아’를 절대적으로 수용하기 위함입니다. 진정으로 받아들여지면, 화해와 위로가 마음속에 스며들어옵니다. 충분한 위로를 받으며 온유한 마음이 되면 세상을 향한 시선이 축복과 갈망으로 변화됩니다. 이렇게 감정 정화의 마지막에 내 안에 남는 것은 평온이 됩니다. 밝고 환한 감정으로 감사, 기쁨, 축복을 느끼게 됩니다.진정한 화해는 선善과 평화로 이어집니다. 이것이 곧 정화이자 내 안의 ‘진정한 소울’을 만나는 길입니다. 우리가 평온하고 풍요롭게 산다는 것은 그 무엇을 소유해서가 아니라, 쌓인 감정이 정화되면서 평온한 본래의 모습이 자연히 드러난다는 의미입니다.감정 정화는 ‘해야 하는 것’이 아닌 ‘하게 되는 것’우리의 존재 자체가 ‘되는’ 내적인 흐름입니다감정 정화에 의무를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평온해지기 위해 ‘지금 내가 평온해지려고 하는구나.’라고 지금의 마음을 먼저 알아주는 정도면 됩니다. 지금의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진심’이자 ‘나와 하나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진심 어린 행동을 했던 때를 떠올려보면 진심 어린 행동을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지도 않았음을 알게 됩니다. ‘나를 사랑할 거야.’라는 다짐은 자기 사랑으로 다가가려는 길일지 모르지만 나를 사랑하는 그 자체는 아닙니다. 존재로서의 나를 느끼려는 진심의 갈망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침묵과 같은 내면의 고요함이 있어야 합니다. 내면이 진정된다면 누구나 자신의 내면과 외면을 전체성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나 자신의 장점과 단점을 모두 수용할 수 있고, 이렇게 전체성으로 보면서 하나된 마음을 느끼는 것이 바로 나를 사랑하는 것입니다. 나를 사랑하겠다는 다짐보다 지금 여기의 모든 내 마음을 수용하며 바라보는 것이 나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그 자체이며, 자기와 하나되는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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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버드 도서관 24시 - 하버드 학생들을 통해 삶에서 배워야 할 소중한 원리 (커버이미지)
    [인문]하버드 도서관 24시 - 하버드 학생들을 통해 삶에서 배워야 할 소중한 원리
    • 정의석 지음
    • 북씽크
    • 2015-11-30

    하버드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사람들의 삶과 그들의 이야기가 담긴 책‘하버드 도서관 24시’라는 타이틀을 지닌 이 책은 크게 하버드 도서관의 특징, 하버드 출신 인물들의 저서, 하버드 출신 인물들이 겪은 인생의 3가지 주제를 바탕으로 하버드 학생들이 마음에 품은 성공법칙을 찾아나가는 과정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책이 도서관에 대한 이야기만 하지 않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하버드 도서관에서 어떠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지보다 그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사람들의 삶과 그들의 이야기가 담긴 책이 우리의 삶에 훨씬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24시라는 제목이 붙은 이유도 이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인생은 24시간 계속해서 흘러가며 변합니다. 사람들은 도서관에서 꿈을 꾸고 이를 완성하며 그 과정을 책으로 다시 만들어 냅니다. 즉, 제가 책에서 말하는 도서관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건물이나 시설의 의미보다 훨씬 더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성공한 사람들은 모두 도서관과 책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이들은 끊임없이 변화를 받아들이며 큰 꿈을 향해 나아갑니다. _프롤로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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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버드 심리학 강의 - 인생의 모든 순간을 행복으로 바꾸는 마법 (커버이미지)
    [인문]하버드 심리학 강의 - 인생의 모든 순간을 행복으로 바꾸는 마법
    • 하버드 공개 강의 연구회 (지은이), 송은진 (엮은이)
    • 북아지트
    • 2021-03-03

    채근담, 링컨, 베토벤, 아인슈타인...“동서고금의 위인들에게서 배우는 진짜 심리학”이 책은 하버드 심리학 공개강의의 핵심내용을 정리했으며 주제마다 재미있고 생각할 부분이 있는 이야기를 더했다. 가장 실용적인 심리학 지식을 설명하는 데 이어 빌게이츠와 같은 성공한 CEO에게서 카리스마를 배우고, 베토벤과 아인슈타인에게서는 인내심과 내면을 다스리는 방법을 배운다. 그밖에도 동서양의 현인에게서 세상을 살아가는 다양한 지혜를 얻는다.이 책의 핵심은 배운 것을 실제에 활용하는 데 있다. 이 책에 소개된 다양한 사례를 통해 심리학 이론과 방법을 이해하고 내면의 고민과 고뇌를 말끔히 해소하기 바란다.“심리학을 배우는 이유는 행복해지기 위함이다.”하버드 행복학 교수 탈 벤 샤하르는 오랜 심리학 연구 끝에 ‘행복’에 집중하게 되었다. 심리학은 궁극적으로 모든 인류가 행복해지는 데 의의가 있다. 행복하기 위해서 심리학 지식을 이용하는 방법은, 바로 자신의 내면을 강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래야 좋은 심리상태를 유지하면서 스스로 찾은 수준 높은 행복을 마음껏 누릴 수 있다. 이 책은 독자들에게 행복해지는 법, 성공하는 법, 감정을 제어하는 법, 좋은 인간관계를 쌓는 법을 알려준다. 또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직장에서 활약하는 법, 우위를 점해서 승승장구하는 법, 존중받는 법, 카리스마 넘치는 사람이 되는 법 등을 깨닫게 될 것이다. “세상이 복잡할 땐, 나를 바꾸면 된다.”우울하거나 답답할 때, 일이 잘 풀리지 않거나 인간관계가 꼬일 때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면 내가 바뀌면 된다. 자신을 변화시키는 것은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지만, 그와 동시에 가장 어렵다. 하버드 심리학 강의는 나를 돌아보고 변화시킴으로서 인생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하고, 부정적인 감정과 인간관계 및 각종 문제들을 극복하도록 한다.심리학은 복잡해 보이지만 간단하고, 어려워 보이지만 재미있는 학문이다. 심리학을 배워 보겠다고 딱딱하고 난해한 심리학 전문 서적을 들고 죽어라 외울 필요는 없다. 가볍고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이 론과 실제가 하나로 잘 결합한 심리학 서적만으로도 자신과 타인의 내면을 분석하고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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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교 가는 길 - 서진학교, 17년의 기다림과 장애인권 이야기 (커버이미지)
    [인문]학교 가는 길 - 서진학교, 17년의 기다림과 장애인권 이야기
    • 김정인 그리고 발달장애인 부모 7인 지음
    • 책폴
    • 2024-02-19

    17년간의 소외와 편견, 차별의 아픔을 딛고 마침내 지어 올린 ‘기적의 학교’ 다큐멘터리가 끝난 뒤, 그 길 위에서 다시 시작된 아주 오래된 여정을 써 내려가다 2017년, 장애 학생 부모가 무릎을 꿇은 사진 한 장이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강서지역 공립특수학교 신설 2차 주민토론회 당시 장애인 학부모들이 학교 설립을 호소하며 무릎을 꿇었던 바로 그 장면이다. 특수교육 시설의 설립이 매번 좌절되어 장애 아이의 부모가 죄인처럼 고개 숙일 수밖에 없는 현실은 단순한 관심을 넘어 사람들의 폭발적 응원과 지지를 이끌었다. 『학교 가는 길』은 17년간의 소외와 편견, 차별의 아픔을 딛고 ‘서진학교’가 설립되어 2020년 개교하기까지 장애인부모회 어머니들의 단단한 용기, 좌절과 성취의 순간들을 담아낸 과정이자 그 모든 과정을 가감 없이 기록하여 우리 사회에 용기 있게 발화한 다큐멘터리 <학교 가는 길>의 또 다른 여정이다. 서진학교가 지어지고 다큐멘터리가 세상에 나오기까지, 뷰파인더 안팎을 오가며 김정인 저자가 바라본 우리 사회는 어떠했을까. 저자는 ‘관찰하는 자’와 ‘참여하는 자’ 사이의 거리를 끊임없이 고민하고, 무관심에서 관심으로, 관심에서 연대로 한 발 한 발 걸어 나간 내면을 진솔히 고백한다. 또한 책 작업에 함께한 발달장애인 부모 7인은 아이와 같이, 아이를 위해, 아이 곁에서 살아 낸 지난날들을 회고하며 사회현실을 예리하게 돌아보는 동시에 지금 이곳에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에게 뜨거운 마음을 함께 전한다. 특수학교가 지어지는 과정뿐 아니라 다큐멘터리가 개봉되고 난 뒤에도 상영금지 소송 등 고난과 시련은 끊이지 않았다. 결코 맘 편히 숨을 내쉴 수 없는 상황 앞에서, 김정인 저자는 매번 우리 사회의 민낯을 맞닥뜨렸지만 체념이나 절망에 굴하지 않고 현실 그 자체를 올곧게 들여다보았다. 우리의 편견은 어디에서 비롯된 것인지…… 모두가 좀 더 나은 세상을 살아갈 수 있는 방향은 무엇인지…… 나와 다르다는 이유가 단지 ‘다름’으로 이해되고 존중받는 세상은 어떻게 만들어 갈지…… 오늘도 치열한 고민과 탐구를 계속하면서, 저자는 다큐멘터리가 끝난 뒤 다시 시작되는 이야기를 이제 이곳에 덤덤히 털어놓는다. “지나가다가 때리셔도 맞겠습니다. 그런데 학교는… 학교는, 절대로 포기할 수 없습니다.” 삶의 질을 결정하는 척도가 ‘거리’로 판단된 지 얼마나 되었을까. 학세권, 초품아, 역세권, 슬세권 등의 단어가 더는 새롭지 않은 요즘이다. 좀 더 쉽고 빠르고 안전하게 목적지에 갈 수 있다면 이는 ‘윤택한 삶’이 보장되는 조건으로 여겨진다. 목적에 보다 가까이 다다르고자 우리 삶의 반경은 촘촘히 밀집해져 가고, 그만큼 서로 간의 갈등과 충돌이 많아지며, 이해와 배려의 범위가 확연히 줄어든다. 살기 바빠서, 일하기 힘들어서, ‘현생’이 만만치 않다는 이유로. 그렇다면 이건 어떠할까, 하루 왕복 2~4시간 거리의 등하굣길. 새벽 6시에 일어나 눈 비비고 시작하는 등교 준비. 집에서 거리가 얼마큼 되는지 알지도 못한 채 멀리 가닿는 학교……. 그러한 상황을 두고, 삶의 반경이 넓어진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이는 그야말로 ‘일상의 영역’ 자체가 부재하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아이가 갈 수 있는 학교가 주변에 없다는 것. 다른 사람들 눈에 ‘멀쩡해 보이지 않는다’라는 이유로 곳곳에서 배척당하고 외면당하는 것. 그러한 삶의 질은 어떤 척도로 판단할 수 있을까. 아니, 누가 감히 판단할 수나 있을까. ‘최단 거리’가 삶의 실리적 효율을 뜻하는 세상에서, 어떤 이들의 갈망은 효율이나 효용 가치가 아니라 그저 ‘삶의 필요’로부터 비롯된다. 남들처럼, 그러니까 비장애인처럼은 아니더라도 아이가 다닐 수 있는 학교가 있기를 바라는 마음. ‘갈 수만 있다면’ 우리 아이들이 다닐 학교가 좀 더 필요하다는 갈망. 지난 2017년, 발달장애인 부모들이 무릎을 꿇었던 이유도 그러했다. 발달장애인 부모들은 당시 강서지역 공립 특수학교 신설 2차 주민토론회 현장에서 학교 설립을 호소하며 무릎을 꿇었다. 어떤 이들은 이 또한 이기적 행동이라고 했지만 과연 그러했을까. 당시 현장에 있던 학부모들의 자녀 대부분은 이미 많이 자란 뒤였다. 당시 서울 시내에 특수학교가 개교한 건 10년도 전의 일이었으며 서울 외 지역들은 사정이 더욱더 열악했다. 내 아이만이 아닌 우리 아이들을 위해, 이곳에 있지만, 없는 채로 살아가는 이들을 위해, 그들은 무릎 꿇고 간절함을 전했던 것이다. 17년의 힘겨운 투쟁과 기나긴 기다림 끝에 2020년, 강서지역 공립 특수학교 ‘서진학교’가 개교하여 아이들을 맞이했다. 다큐멘터리 <학교 가는 길>은 ‘서진학교’가 설립되는 과정을 보여 주며 장애인부모회 어머니들의 단단한 용기, 좌절과 성취의 순간들을 가감 없이 담아낸 5년간의 기록이다. 어머니들 곁에서, 어머니들과 함께, 김정인 감독은 무수한 갈등과 충돌을 마주했고 단순히 선과 악으로만 나눌 수 없는 여러 입장 사이의 거리를 파고들었다. 서진학교가 지어지고 다큐멘터리가 세상에 나오기까지, 뷰파인더 안팎을 오가며 감독이 바라본 우리 사회는 어떠했을까. 학교가 지어지는 과정뿐 아니라 다큐멘터리가 개봉되고 난 뒤에도 상영금지 소송 등 고난과 시련은 끊이지 않았다. 결코 맘 편히 숨을 내쉴 수 없었던 시간이 흘러 어느덧 ‘무릎사건’이 일어난 지 5년이 되는 2022년 9월. 다큐멘터리가 끝난 뒤 비로소 시작된 오래된 여정을 써 내려간 단행본 『학교 가는 길』을 독자 여러분에게 선보인다. “오늘도 사람을 향해, 세상을 향해, 이야기를 건네겠습니다. 함께 가자고. 우리 함께, 살아가자고.” 시작은 사실 단순했다. 여느 날과 다름없이 김정인 저자는 휴대폰으로 뉴스를 서칭하고 별생각 없이 검색어를 들여다보던 참이었다. 그러다 문득, 짧은 기사를 통해 장애 학생 부모들의 사연을 접했고 이상하리만치 인상적으로 각인되었다. 평소 장애에 대해 잘 아는 것도 없었고 남달리 관심이 많지도 않았는데 저자에게는 살면서 처음 느껴지는 기분이었다. 그들, 현장에 있는 발달장애인 부모들의 안부를 묻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진의 충격적 이미지 때문이었을까,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였을까, 가까스로 전하고 싶은 연민과 연대의 감정이었을까. 저자는, 영화감독이기 전에 한 아이의 아빠로서 그저 부끄러웠다.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은 적어도…… 적어도 지금보다는 단 한 뼘이라도 나아지길 바라는’ 마음이 들었다. 그는 무작정 어머니들을 만나러 갔고 그 길이, 『학교 가는 길』의 시작이 되었다. 눈앞의 고통 앞에 누구도 3인칭 시점이 될 수는 없을 것이다. 김정인 저자 또한 마찬가지다. 그는 우리 사회의 민낯을 날카롭게 포착하지만 동시에 그럴 수밖에 없는 현실에 대한 부분도 놓치지 않는다. 차별과 혐오의 층위는 단편적일 수 없음을 누구보다 체감한 까닭이다. 이를테면 서진학교 설립반대는 ‘최대 규모의 임대아파트 단지’라는 지역 특수성이 낳은 소외와 울분을 품고 있었다. 정치적 공약이나 전략은 궁극적으로 ‘약자를 배제하거나 혹은 약자를 혐오하도록’ 부추긴다는 것 또한 어렵지 않게 눈치챘다. 저자는 지금 이곳에 놓인 삶의 여러 가지 형태를 살피며 편견과 차별은 어디에서부터 비롯된 것인지, 더 나은 세상을 살아갈 수 있는 방향은 무엇인지. 나와 너의 차이가 ‘다름’으로 이해되고 존중받는 세상은 대체 어떻게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하고, 무관심에서 관심으로, 관심에서 연대로 한 발 한 발 걸어 나간 내면을 진솔히 털어놓는다. 또한 책 작업에 함께한 발달장애인 부모 7인은 아이와 같이, 아이를 위해, 아이 곁에서 살아 낸 지난날들을 회고하며 지금 이곳에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에게 못다 한 마음을 전한다. 덤덤히 들려오기에 더욱 먹먹한 발달장애인 부모들의 목소리는, 그것이야말로 삶이라는 ‘투쟁’의 기록이자 ‘생존’의 애절한 역사이며 희망임을 느끼게 한다. 2022년, 점점 더 다양한 방식으로 나빠지는 현실 앞에서 감독과 어머니들은 오늘도 걸음을 멈추지 않는다. 기적은 결코 우연히 오지 않음을 증명해 낸 어머니들 곁에서, 감독은 함께 고민하고 탐구하고 있다. 타인의 고통을 무심코 지나치지 못하는 책임의 무게를 익히 알고, ‘모두가 연결되는 삶의 가능성’을 누구보다 갈망하는 까닭이다. 어쩌면 이들에겐 이전보다 더 힘들고 고된 길이 펼쳐질지도 모르겠다. 그렇다면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의 풍경을 우리 같이 그려 보면 어떨까. 가깝고도 먼 그 거리의 척도는 저마다 마음에 달려 있을 것이기에 감독과 어머니들은 한 번 더 손을 내민다. 함께 가자고. 우리 함께, 살아가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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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말 말차림법 - 한국말이 가진 힘을 또렷이 드러낸 완전히 새로운 한국말 문법 (커버이미지)
    [인문]한국말 말차림법 - 한국말이 가진 힘을 또렷이 드러낸 완전히 새로운 한국말 문법
    • 최봉영 지음
    • 묻따풀학당
    • 2024-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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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어 구문 연구 - 유형론적 접근 (커버이미지)
    [인문]한국어 구문 연구 - 유형론적 접근
    • 목정수 지음
    • 박이정
    • 2024-02-19

    본서의 목적은 언어유형론과 정신역학론의 관점에서 한국어의 기본 구문들을 연구하여 새로운 모습의 문법 담론을 창출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자동 구문, 타동 구문, 이중 주어 구문, 소유 구문, 심리 구문, 가능피동 구문, 비인칭 구문, 기능동사 구문을 유형론적 성과를 토대로 재검토하고 새로운 한국어 구문 분석 방법론을 제안하려고 한다. 학교문법, 표준문법을 위시한 기존 체계에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를 정확히 진단하지 않으면 유형론적 관점에서 한국어 구문 연구를 온전히 수행할 수 없다. 이에 한국어가 유형론적 비교 연구 대상으로서 알맞게 수용되어 언어학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문법 기술의 방향을 가다듬어 나아갈 것이다. 이러한 작업이 종국에는 한국어 통사론의 핵심을 드러내고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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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어의 의미와 의미 이론 (커버이미지)
    [인문]한국어의 의미와 의미 이론
    • 전영철 지음
    • 박이정
    • 2024-02-19

    이 책은 다섯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Ⅰ부에서는 언어 의미의 본질에 대해 알아본다. 의미란 과연 무엇인지 그리고 의미의 주요 특성들이 무엇인지 등을 다룬다. Ⅱ부에서는 의미 분석의 최소 단위이자 가장 강력한 심리적 실체인 단어의 차원에서 실현되는 의미의 모습을 살펴본다. Ⅲ부에서는 문장의 차원에서 실현되는 몇 가지 의미 현상들을 관찰한다. 문장은 단어들이 결합하여 이루는 대표적인 언어 단위로서 명제가 구현되는 분석의 단위이다. Ⅳ부에서는 맥락이 관여하는 의미 현상들을 다룬다. Ⅱ부와 Ⅲ부의 내용들이 언어 표현의 고유한 의미에 대한 것이라면 Ⅳ부의 내용은 언어 표현의 고유한 의미로부터 맥락적 요소가 개입하여 도출되는 의미에 대한 것이다. 보통 화용론이라고 불리는 분야이다. 마지막으로 Ⅴ부에서는 의미 이론들을 살펴본다. 먼저 의미 연구의 역사를 간략히 개괄하고, 이어서 현대 의미론의 두 주요 의미 이론인 형식의미론과 인지의미론의 기본 정신에 대해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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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조리 -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커버이미지)
    [인문]한국조리 -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 홍진숙 외 지음
    • 교문사
    • 2024-02-19

    이 책은 현재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실시하는 한국조리 검정 실기과목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오랜 기간 동안 실기 검정과 관련하여 한국조리를 교육하는 문제를 놓고 많은 고민을 하여 조리, 외식, 식품 영양, 호텔, 관광 등 음식과 관련한 직업을 갖는 사람들이 꼭 필요하고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내용으로 집필하였다.또한 보다 체계적으로 교육하기 위해 목차와 조리법, 썰기와 고명 등의 정리를 통해 한국음식을 표준화·체계화하려고 노력하였다. 특히, 중요한 사항들은 사진과 표로 제시하고 설명하여 비교적 쉽게 조리할 수 있도록 전체적으로 사진으로 표현하여 시각적으로 학습효과를 높이고 효율적으로 조리가 이루어지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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